요즘 많이 듣는말이다. 축하해요.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등등등.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들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오늘도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축하해요 OOO
축하를 받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이루어낸 결과에 대해 남이 축복해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근 1주일간 꽤나 괜찮은 결과들을 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졌고, 나름대로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결과들이 있었다.
그로인해서 많은 축하를 받았고 나도 기분이 좋았다. 행복하고 지금 이 행복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이 것도 오래 가지 않음을 알고 있기에 나는 마음을 바로잡고 다시 새로운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래 하던게 끝이 났다는 것은 때로 또 두렵기도하다. 내가 항상 해왔던 루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낸 공식
필요한 지식의 양, 내가 지금 갖고 나가야할 마음가짐과 스탠스 이런 것들이 무너지고 없어지는 순간이다.
물론 이런 나 자신을 투영해본다고 하면 100퍼센트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의 자세인가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나 자신이 선택한 것이고 루틴과 규칙이라는 안정적인 환경아래 만족감을 느끼며 연명해나갔다,
하지만, 끝이 났고 축하를 받는 것, 보상을 받는 것으로 극도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다시 방황에 길을 걷는다.
큰일난 것 같다. 결국 성공을 해도 행복함을 못느끼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요즘들어 그런 생각이 든다. 인생은 길며 내가 앞으로 더 해야할일은 더 어렵고 많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도 행복해도 되는 것일까 라고 자책하며 성공에 몰입할 수 없는 것 같다 지금 상황은
배가 불렀네, 오만하네, 중2병이네 이런 소리를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나도 처음에 이걸 인지했을 때는
오글거리네 하면서 다시 행복을 즐기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근데 이 생각이 반복되고 반복되니까 뇌가 가스라이팅이라도 된건가
진짜로 요즘들어 어떤 성취를 이루어도 행복하지가 않다. 그 다음 스텝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난 조금 바뀌었다. 결과지향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과정지향적으로 살아가는 것
돌이켜보면 규칙과 루틴, 그리고 목표를 바라보며 한발자국 나아가는 자신과 성장했다는 나 자신을 보며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그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나를 일어나게하고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내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바로 과정에 집중해 사는 것이다.
뭐 다들 과정지향 과정에 집중해서.. 이런 뻔한말은 다들 하지만 왜 과정에 집중해야하는지 그리고 요즘 시대가
결과지향적인 것을 많이 바라고 있는 스탠스다보니 과정을 바라봐주는 타인은 거의 없다.
오히려 과정을 욕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은 많더라.
최근에 나의 과정을 응원해주는 사람을 만났다. 내가 느끼기엔 그분은 정말 대단하고 넓은 아량을 갖고계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결과를 내었을 때 응원하고 축하해주었지만, 그분만큼은 결과를 냈을때 축하해주지 않고
오히려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원동력이 되어주셨다. 그리고 난 감사한 사람은 그 분밖에 머릿속에 남지 않는다.
난 느꼈다. 과정에 중요성 그리고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고통스럽고, 슬펐을때도, 누군가가 그립거나 짜증날때도, 실패했거나 절망스러울때도 나는 새로운 길을 찾았고
그 길에 의지하며 나아갔다. 물론 배신당하고 또 실패하면 힘들다 당연히 힘들고 난 그 감정을 안다.
다스리려고 노력은 하는데 나도 실패의 아픔은 정말 아프다고 생각되고 빨리 나가고 싶다.
그리고 난 또 새로운 길을 찾고 그 과정에 몰입한다. 그렇기에 나아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론 축하해요 보단, 응원해요가 나에게는 더욱 소중한 말이 된 것이다.
어우 나도 언젠간 다른 사람의 과정을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다른 사람의 과정을 응원해주기엔, 아직 내 그릇이 안되는 것 같다.
초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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